환절기,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기온 변화가 심하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우리 몸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런 변화의 시기에 몸을 잘 관리하고 자연의 흐름에 맞춰 대처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과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봄철 기온 변화와 충분증
봄이 되면 날씨는 따뜻해지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합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크면 우리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에너지를 더 소모하게 되며, 그 결과 피로감, 졸림 등 이른바 ‘충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나 체력이 약한 분들은 더욱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봄나물과 비타민
봄에는 겨울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5배 이상 증가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며,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같은 봄나물은 비타민 C와 B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두부, 계란, 시금치, 콩류도 비타민 B군이 풍부해 추천되는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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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유의해야 할 질환들
1. 감기와 호흡기 질환
환절기에는 감기가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대부분 2주 내에 회복되지만,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진료가 필요합니다.
2. 천식과 알레르기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가 많은 봄철은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되기 쉬운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항원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항원 노출이 길어질 경우 폐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만성 질환자에게 감기는 단순한 질환이 아닌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COPD 환자라면 감기로 인해 병이 급격히 악화되어 비가역적 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분 섭취와 운동의 중요성
우리 몸의 70% 이상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면역세포의 활동에도 수분은 필수입니다. 봄철에는 수분이 쉽게 손실되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마셔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은 체온을 상승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인데요. 갑자기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시작해서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부상을 막고 효과적인 면역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자외선과 봄철 피부 관리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죠? 봄철 자외선(UVA)은 가을보다도 더 강해 피부 노화와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입니다.
심혈관 질환자의 봄철 운동 주의
겨울 동안 운동을 쉬었던 분들이 봄철 새벽 운동을 시작하면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 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기상 직후는 체내 수분이 부족하고 혈액이 끈적하기 때문에 운동 전 수분 섭취와 적절한 체온 유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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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예방관리 – 수족구병 주의
봄철에는 수족구병과 같은 전염성 질환이 유행합니다. 손, 발, 입에 물집이 생기며 침이나 배변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손 씻기, 장난감 소독 등의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맺음말
결론적으로, 봄철 환절기에는 체온 조절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제철 음식 섭취, 수분 보충, 적절한 운동과 자외선 차단까지!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건강하게 봄을 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