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BO 리그, 초반부터 리그 최고의 타자들과 투수들이 맞붙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3월 26일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죠.
기아의 윤영철, 키움의 정현우—장충고 동문 선후배의 좌완 선발 맞대결이라는 점도 흥미를 더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이날의 명승부, 함께 되짚어보시죠.
기아의 선취점, 윤영철의 흔들림 없는 출발
1회부터 이우성과 조형우의 장타, 그리고 나성범의 타점 플레이가 이어지며 기아가 선취점을 가져갔습니다.
특히 조형우의 장타는 여전한 장타력을 증명했고, 이우성은 OPS 1.250으로 시즌 최고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 방송 중계 ♣
반격의 키움, 푸이그와 이주영의 ‘영웅 본능’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푸이그의 동점 적시타, 이어진 이주영의 역전타, 그리고 카디네스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은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어 놓았죠.
이주영은 느린 커브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영웅다운 활약을 보여줬고, 카디네스는 현재 KBO 최고의 타자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전태현 4안타, 송성문-최주환-김태진까지 폭발한 타선
이날 키움의 타선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전태현은 무려 4안타를 기록하며 경기 MVP급 활약을 펼쳤고, 최주환, 송성문, 김태진도 각각 적시타로 팀 득점을 견인했습니다.
팀 전체 20안타, 17 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화력쇼’를 완성했죠.
기아의 끈질긴 추격, 김규성-박주홍의 활약도 빛났다
기아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김규성의 2타점 적시타, 박주홍의 멀티히트, 그리고 서건창의 3루타급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서건창은 3루까지 내달리며 베테랑다운 집념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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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선발 정현우, 첫 승의 감격
키움의 신인 선발 정현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며 5이닝을 책임졌고, 데뷔전에서 KBO 첫 승을 따냈습니다. 그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경기 중후반에 갈수록 제구가 안정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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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이주의 명승부, 타격전의 정석
이날 경기는 단순한 다득점 경기를 넘어, 양 팀 타자들의 배트 컨트롤, 투수들의 멘털 싸움, 벤치의 전략 운용이 조화된 ‘종합 예술’ 같은 경기였습니다.
한 명의 영웅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각 구단 자세한 기록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