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팬분들이라면 모두가 기다렸던 그 이름, 임찬규. 오늘 KBO 리그에서 가장 빛난 주인공이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의아해했던 "국가대표 선발 투수를 4 선발로 기용하는" LG의 선택, 오늘 경기로 모든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그는 기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팀의 로테이션 구성상 최적의 배치로 인해 4 선발이 된 것이며, 오늘 완벽한 완봉승으로 그 이유를 증명했습니다.
커리어 첫 완봉승, 그리고 완벽한 투구 내용
2025년 3월 2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전에서 임창규는 100개의 공으로 9이닝 2피 안타, 2 볼넷, 5 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그의 구종 운용 능력과 타자와의 심리전이었습니다. 포심(40%), 커브(27%), 체인지업(25%)이라는 세 가지 주 무기에 더해 슬라이더 혹은 커터로 불리는 ‘네 번째 구종’의 존재가 큰 차이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누구도 예측 못한 볼 배합, '간이 큰' 피칭
임찬규는 특히 강타자인 노시환 선수에게 2회 초 하이 존에 슬라이더를 던지는 등 과감한 볼 배합을 선보였습니다.
이어 91km 커브, 113km 커브를 연속으로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는 투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구속 차이 이상의 심리적 압박을 주는 전략으로 작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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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구종’ 슬라이더의 존재감
임찬규의 슬라이더는 슬라이더인지 커터인지조차 헷갈릴 정도로 독특한 궤적과 구속을 지니고 있습니다.
포심-커브-체인지업이라는 기존 조합에 이 네 번째 구종을 추가함으로써, 타자들은 어느 공을 노려야 할지 더욱 헷갈리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특히 자주 만나는 강타자들에겐 이 네 번째 구종의 존재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8회부터는 ‘올 포심’, 노련한 경기 운영
경기 후반, 8회에는 모든 구종을 던지던 임찬규가 돌연 포심만을 던지는 전술로 전환합니다. 이는 타자의 심리를 역으로 이용한 전술로, "이제 변화구가 나올 차례겠지?"라는 생각을 깨버리는 노련함이었습니다.
LG 선발진, 리그 최고 클래스 입증
현재 LG는 개막 4경기 동안 모든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승리를 따냈고,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무려 0.62에 불과합니다. 이는 타 구단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2위 한화 2.91, 키움 12.94…)
임찬규, 믿고 보는 LG의 피네스 피처
지난해 우승을 경험하며 진화를 거듭한 임찬규는 이제 KBO 최고의 피네스 피처(Finesse Pitcher)로 자리 잡았습니다. 빠른 공 없이도 커브와 체인지업의 정교한 커맨드를 무기로 경기 흐름을 지배합니다.
커맨드가 좋은 날에는 오늘처럼 완벽한 피칭이 가능하고, 구종 배합의 지혜와 강심장, 이 두 가지가 어우러지며 그는 '믿고 보는 4 선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 임찬규 선수의 완봉승은 단순히 한 경기의 승리를 넘어, LG 선발진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KBO 리그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임창규와 LG의 선발진이 올 시즌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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