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만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우리나라의 플레이는 답답함이 이어졌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는 장면이 연출되었는데요. 오늘 경기에서 어떤 점이 문제였고,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전반전: 답답했던 빌드업과 유효 슈팅 부족
경기 초반 대한민국 대표팀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용우, 백승호, 이재성이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전진 패스를 시도하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가 막혔습니다.
- 백승호는 주로 안정적인 패스를 택했기 때문에 특별한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고,
- 박용우도 뒤로 내주는 패스가 많아 공격의 활로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 측면으로 패스가 연결되더라도 상대 오만의 수비가 단단하게 라인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로스와 패스 경로가 예측 가능했습니다.
👉 결국 전반에는 유효 슈팅이 거의 나오지 않았고, 볼 점유율만 높았을 뿐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과정이 부족했습니다.
2. 이강인 교체 투입 후 변화된 경기 흐름
전반 36분, 백승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이강인이 들어오자마자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볼 터치 소유 시간의 변화
이강인은 공을 받자마자 빠르게 앞으로 전진하며 공격 루트를 열었습니다. 백패스와 횡패스를 줄이고 전진 패스를 시도하면서 경기 템포가 살아났습니다.
✅ 결정적인 패스 장면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불과 4분 만에 체후방에서 볼을 받아 한 번의 패스로 황희찬에게 연결했습니다. 왼발 아웃사이드 인스윙 패스로 정확하게 황희찬에게 연결되었고, 황희찬의 마무리도 완벽했습니다.
👉 이강인의 패스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되찾는 순간이었습니다.
3. 후반전: 아쉬웠던 마무리와 동점골 허용
후반전 초반에도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 설영우의 크로스 → 오세훈의 헤더 → 아쉽게 빗나감
- 황희찬의 슈팅 → 골키퍼 선방
👉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 이강인이 수비 가담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상대에게 공간이 생겼고,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 상대에게 실점했습니다.
-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초반 터치 실수로 자신감을 잃으면서 공격 전개가 둔화되었습니다.
4. 경기 총평: 이강인의 존재감, 그리고 주도적인 플레이의 필요성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강인이 들어오기 전까지 주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된 후 경기 템포와 전개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전진 패스와 압박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기 하이라이트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 🔹 이강인: 경기의 흐름을 바꾼 키플레이어
- 🔹 황희찬: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마무리를 보여줌
- 🔹 백승호, 박용우: 안정적인 패스는 좋았으나 공격 전개의 다이렉트한 시도가 부족
👉 결국 이강인이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황인범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 다음 경기에서 기대되는 포인트
- ✔️ 중앙 미드필더의 적극적인 전진 패스 시도
- ✔️ 전방 압박 강화 및 세컨볼 장악
- ✔️ 주도적인 플레이메이커의 등장